미 국방부, ‘미드나잇 해머 작전’ 세부 내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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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는 이란 핵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인 ‘미드나잇 해머 작전’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작전은 일요일 밤에 실시되었으며, 이란의 핵심 시설인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주요 목표로 삼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B-2 폭격기 임무

피트 헥세스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번 작전에 125대 이상의 항공기가 동원되었으며, 그 중에는 미주리주 와이트먼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 7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폭격기들은 기만 비행 경로와 최소한의 무선 통신을 활용해 이란 방공망의 탐지를 피했다. B-2 폭격기들은 3만 파운드(약 13,600kg) 무게의 GBU-57 대형 관통 폭탄을 탑재해, 깊이 매설된 강화 목표물을 파괴하도록 설계됐다.

공습은 동부 표준시 기준 오후 6시 40분에 시작되어 약 25분간 진행됐다. 미군은 지하에 위치한 포르도 시설과 이스파한, 나탄즈 시설에 총 14발의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의 방공 시스템은 미군기의 접근을 탐지하거나 대응하지 못했다.

미군의 초기 평가에 따르면, 세 곳의 핵 시설 모두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이번 작전이 이란 군인이나 민간인을 목표로 하지 않도록 신중하게 계획되었다고 강조했다. 헥세스 장관은 이번 임무가 이란 핵 프로그램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혔다며, 해당 시설들이 “완전히 파괴되었고, 작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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