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만화의 해일 예언에 놀라 일본 여행 취소 잇따라

일본 만화의 해일 예언에 놀라 일본 여행 취소 잇따라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竜樹諒)가 그린 만화 <내가 본 미래>(일본어: 私が見た未来)에서 2025년 7월 5일 일본에 재앙 수준의 지진과 해일이 닥칠 것이라고 예측한 내용이 국제 관광객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며 일본 여행 취소 사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999년 7월 처음 출판된 만화 <내가 본 미래>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비로소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당시 독자들은 해당 재난이 만화 속 묘사된 사건들과 유사하다는 점을 인지했습니다. 은둔 생활을 하는 작가는 총 15번의 예지몽을 꾸었으며, 그중 1995년 고베 대지진과 프레디 머큐리 사망 등 13개가 실제로 현실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20년 넘는 침묵 끝에 타츠키 료는 2023년 새로운 예언과 경고를 담은 완전판을 들고 다시 세상에 나왔습니다.

타츠키 료 작품에서 가장 충격적인 예언은 2025년 7월 5일에 발생할 대규모 해저 지진 활동과 그로 인해 일본 국토의 3분의 1을 집어삼킬 수 있는 해일에 관한 것입니다. 그녀는 수중에서 지각이 흔들리고 “두 마리의 거대한 용”이 떠오른 뒤, 해일이 육지를 덮치는 장면을 묘사하며, 대중에게 긴급 대피를 촉구하는 굵은 글씨의 일본어 문구를 함께 그렸습니다.

이 예언 속 재앙적인 해일은 2011년 해일의 3배 규모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가의 예지몽에 따르면, 이 해일은 “일본 남쪽 바다가 끓어오르는” 현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일본, 인도네시아, 대만, 북마리아나 제도를 잇는 마름모꼴 지역 내에서 “거대한 거품”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 모든 국가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화산대에 위치해 있으며, 이 재난은 화산 폭발이 원인일 가능성이 크고, 여러 국가에 전례 없는 파괴를 초래할 것이며, 특히 대만, 인도네시아, 필리핀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예측은 특히 홍콩과 대만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해당 만화의 중국어 번역본이 매우 잘 팔렸고, 실질적인 경제적 영향까지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홍콩 항공은 주 3회 운항하던 센다이행 항공편을 취소했으며, 삿포로, 후쿠오카, 나고야 등 일본 주요 도시로 향하는 항공편도 감편했습니다. 대만 항공사인 그레이터 베이 항공 역시 수요 감소로 인해 5월부터 10월까지 센다이와 도쿠시마행 항공편을 줄였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관광객들에게 이러한 “비과학적인” 예측을 무시하라고 촉구했지만, 여행사들은 부활절 기간 일본 여행 예약 건수가 약 절반으로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소셜 미디어에서는 #July2025Prediction 해시태그 아래 대피 경로와 비상 대비에 대한 논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이 예언을 믿으시나요?

Share: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