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가 뇌가 시각적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을 형성한다

언어가 뇌가 시각적 기억을 저장하는 방식을 형성한다

PLOS Biology에 발표된 획기적인 연구에 따르면, 뇌가 사물의 색상을 인식하는 능력은 시각과 언어의 놀라운 협력에 달려 있다. 베이징 사범대학교와 산시 의과대학교의 연구팀이 수행한 이 연구는 시각 처리만으로 사물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기억한다고 믿는 기존 관념에 도전하며, 언어가 이러한 기억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제안한다.

이번 연구는 33명의 뇌졸중 환자와 35명의 건강한 대조군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첨단 MRI 기술을 활용해 뇌 연결이 사물 색상 지식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연구 결과, 시각 피질(VOTC)과 언어 영역, 특히 좌측 도르소라테랄 전두엽(LdIATL)을 연결하는 백질 경로가 손상되면 사물 색상을 나타내는 뇌의 능력이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 영역 자체가 손상되지 않았더라도 이 언어-시각 연결이 단절되면 색상 인식 작업에서의 신경 활동과 행동 수행 모두가 저하되었다. 이는 회색조 이미지를 사용해 색상 지식을 실제 지각에서 분리한 과제, 예를 들어 과일이나 채소의 전형적인 피부 색상이 빨간색인지 판단하는 과제를 통해 테스트되었다.

이 연구는 흥미로운 상호작용을 보여준다: 시각 피질 외부에 있지만 이러한 연결을 영향을 미치는 병변이 있는 환자들이 사물 색상 지식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는 언어가 시각적 기억을 고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암시를 준다. 수석 연구원 보 리우는 “우리의 결과는 언어가 단순히 의사소통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감각 경험을 저장하고 회수하는 방식에 대한 발판 역할을 한다고 제안한다”고 언급했다. 이 발견은 의미성 치매 환자에서 관찰된 유사한 색상 지식 결함이 시각-언어 연결의 단절과 관련이 있다는 이전 연구를 뒷받침한다.

이번 발견은 뇌 기능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고, 특히 뇌졸중이나 치매 환자의 재활에서 언어 기반 치료를 통해 기억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

(출처: PLOS Biology, https://doi.org/10.1371/journal.pbio.3003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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