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뉴욕섬 크기의 혜성 이상 행동 포착에 행성 방위 네트워크 발동

image of the interstellar comet 3I/ATLAS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국제 파트너 기관이 7월 발견된 성간 혜성 3I/ATLAS의 일련의 이상 행동을 관측한 뒤 행성 방위 프로토콜을 조용히 가동했다. ‘맨해튼 크기’로 묘사되는 이 혜성은 현재 태양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접근 중이며, 근일점은 10월 29일에 이를 전망이다.

UN이 승인한 국제 소행성 경보 네트워크(IAWN)는 11월 27일부터 2026년 1월 27일까지 3I/ATLAS를 대상으로 하는 전례 없는 관측 캠페인을 발표했다. 이는 성간 천체가 공식적인 ‘행성 방위급’ 모니터링에 포함된 첫 사례로 기록되었다. 소행성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이 “정확한 궤도 측정 기술 개선”을 목표로 하며, 예측을 벗어나는 3I/ATLAS의 움직임이 과학적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상 초유의 이상 현상

7월 1일 칠레에 위치한 NASA ATLAS 망원경이 3I/ATLAS를 발견한 이후, 천문학자들은 여러 비정상적 신호를 포착했다. 초기에는 태양 반대 방향으로 꼬리가 뻗는 ‘역꼬리(anti-tail)’가 나타났으나, 9월 북유럽 광학망원경의 관측에서 그 방향이 뒤집히는 드문 현상이 확인되었다. 하버드대 천체물리학자 아비 뢰브(Avi Loeb)는 이 혜성이 니켈 테트라카보닐이라는 “인공적 공정에서만 생성되는 화합물”을 방출한다고 발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NASA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와 ESA의 헤라(Hera) 탐사선은 이 혜성의 플라즈마 꼬리 통과 궤도에 위치해 있어, 인류 최초로 성간 물질 시료를 직접 확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문가들, 천체의 본질 두고 갈라져

학계 주류는 여전히 3I/ATLAS가 자연적인 혜성이라 보고 있으나 일부는 인공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혜성의 궤도가 지구 궤도면과 불과 5도 차이밖에 나지 않으며, 그 확률은 0.2%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제시되었다. 유럽우주국(ESA) 행성방위국 리처드 모이슬 국장은 “현재까지 비자연적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분광 분석 결과 물, 이산화탄소 등 전형적 혜성 성분이 다수 확인되었다.

지름 5~11km, 질량 약 330억 톤으로 추정되는 3I/ATLAS는 시속 약 21만 km로 태양계를 스쳐 지나가고 있다. 10월 29일 태양을 통과한 뒤 12월 초 다시 관측 가능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후 영원히 태양계를 벗어날 예정이다.

Image: NASA, ESA, David Jewitt (UCLA); Image Processing: Joseph DePasquale (STS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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